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다음주 전투기와 모의 핵탄두를 동원한 연례 핵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1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정례적이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훈련을 취소한다면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나토의 확고하고 예상 가능한 행태와 군사력이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모든 동맹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나토의 의지에 대해 러시아가 오산할 여지를 준다면 오히려 상황 악화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드패스트 눈'으로 명명된 나토의 핵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며, 통상 일주일 간 계속됩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전투기가 동원되는 이 훈련에는 30개 나토 회원국 중 14개 나라가 참가합니다.
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2일 독일로부터 IRIS-T SLM 대공방어체계를 처음으로 제공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미 IRIS-T가 있고 (미국의) NASAMS(나삼스)가 오고 있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공방어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0일 발생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모두 83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대공방어체계가 52발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