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핵 합의 복원 "현재 우리 초점 아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은 현재 미국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현재 우리의 초점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은 이것이 그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합의가 아니라는 것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합의는 분명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몇 주 새 우리가 들은 어느 것도 이란이 입장을 바꿨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관심의 초점은 이란 국민들이 평화적 시위를 통해 보여준 놀라운 용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마흐사 아미니 씨의 사망으로 촉발된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의 초점은 이란인들이 하는 것을 조명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르드계 22세 여성 아미니 씨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당국에 의해 구금된 뒤 조사를 받던 중 사망했으며 이후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이 보기: 이란 반정부 시위 4주째 지속…"사망자 최소 201명"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