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달 강제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남부 헤르손주 주민들의 대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13일 볼로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 군-민합동행정위원장의 지원 요청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의 5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 군이 남부 지역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살도 위원장은 온라인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헤르손과 노바카호우카 등 헤르손 지역 도시들이 매일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지 주민들을 러시아의 로스토프, 크라스노다르, 스타브로폴, 그리고 크름반도 합병 지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고, 러시아가 대피 주민들에게 무료숙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현재까지 하르키우 지역 502개, 도네츠크 43개, 루한시크 7개 정착촌을 탈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체계 'NASAMS(나삼스)' 2기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도 수주 안에 레이더와 방공체계, 대공미사일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3일 나토 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명령한다면 “매우 중요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