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타이완이 19일 타이완해협의 한 섬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육군은 이날 국내외 언론을 초청해 육군의 실사격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타이완 해협의 펑후제도에 본부를 둔 한 타이완 육군 부대가 중국군의 상륙을 격퇴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습니다.
훈련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했으며 주력 탱크 M60A3와 장갑차, 각종 야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해상을 향해 포탄 등을 발사했습니다.
또 방공 미사일 모의 발사와 대공사격, 해안전투, 반격작전 등도 전개했습니다.
타이완 육군은 이번 훈련에 약 1만 발의 탄약이 사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국지전쟁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지전은 한정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뜻합니다.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직후 타이완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군용기 등을 동원해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일상적으로 넘나들어 왔습니다.
같이 보기: 타이완 국방부 "중국, 인근 군사활동 일상화 시도"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