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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우리는 주권국...일국양제 거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국경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국경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타이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타이완 통일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타이완 총통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타이완은 주권 독립국가”라며 “일국양제를 확고히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 해협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과 타이완) 양측의 공동 책임이며, 전쟁터에서 만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을 언급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시 주석은 당 대회 개막연설에서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평화 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지난 10일 중화민국 건국 111주년 기념연설에서도 “무력충돌은 양측에 절대 선택사항이 아니”라면서, 중국이 주권과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타이완 국민의 헌신을 존중해야만 건설적 상호작용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군 함정 4~5척이 타이완 해협에 근접해 주변 항로에 대한 봉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연합보 등 타이완 현지 언론들은 17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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