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최근 실시한 미한 연합공중훈련을 통해 작전 전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한 연합방위태세를 향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범위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계속 훈련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켈리 지터 주한 미 7공군 대변인은 미한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터 대변인] “The training was successful. The training strengthened the operational and tactical capabilities of combined air operations and enhanced ROK and US strong combined defense posture.”
지터 대변인은 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훈련은 연합항공작전의 작전과 전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한연합방위태세를 향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질런트 스톰은 매우 어려운 시나리오에서 한국 측과 함께 계획, 실행하고 보고를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귀중한 훈련 기회는 동맹국 간의 신뢰, 역량과 결속력을 높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터 대변인은 “미한 공군은 합동훈련을 통해 훈련 기간 증 24시간 근접항공지원, 방어제공, 긴급 항공작전 등 주요 항공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지터 대변인] “ROK and U.S. Air Forces worked together with the joint services, performing major air missions such as close air support, defensive counter air, and emergency air operations 24 hours a day during the training period. While the ROK and U.S. combined air force performed approximately 1,600 sorties---the largest number ever for this annual event---the Korean Air Operations Center controlled the combined forces in real time and honed their wartime capabilities.”
또한 “미한 연합공군이 이번에 연례 훈련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천600회 출격하는 동안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는 실시간으로 연합군을 통제하면서 전시 능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터 대변인은 군 당국자들과 부대와의 공조 덕분에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인 B-1B 랜서가 마지막날 한국 전투기와 공동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터 대변인] “The planners were able to flex and add the B-1 to the exercise on the last day, thanks to some coordination with the unit. There was flexibility built in to the plan, to be able to bring in the B-1 if it became available.”
미 공군은 지난 5일 B-1B 랜서를 동원해 비질런트 스톰 기간 중 한국 공군 전투기 F-35와 양자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해 당초 4일까지로 예정됐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지터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일에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범위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계속 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터 대변인] “We continuously train for a full range of contingencies to ensure we are fully prepared for any event.”
한편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과 미 육해공, 해병대 등에서 항공기 약 240대와 수천 명의 병력들이 참가했습니다.
미한이 이 같은 규모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수행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