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지터 주한 미 7공군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공군이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들에 대응해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터 대변인] “ROK and US Air Force have agreed to extend the Vigilant storm in response to the recent North's provocative actions.”
지터 대변인은 4일 미한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한 이유를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떤 일에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범위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계속 훈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터 대변인] “We do not discuss specific details about training. We continuously train for a full range of contingencies to ensure we are fully prepared for any event.”
지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해 당초 4일까지로 예정됐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54차 미한안보협의회(SCM) 직후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이장관과 우리의 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을 더 강화하기 위한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한이 양국의 최신 전투기 약 240대를 동원해 이 같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