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인태지역 관여, 미 안보·번영에 필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확인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가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0일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0일 전화브리핑을 열고 아세안 회의 관련 미국의 의제를 설명하다가 별도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Let me note that we also remain deeply concerned with the DPRK’s recent escalatory launches of ballistic missiles. We have continued to condemn these provocations and we have also of course, reaffirmed the ironclad U.S. commitment to the security and safety of our South Korean and Japanese allies.”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의 최근 긴장을 고조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들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거듭 규탄했고, 또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와 안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을 다시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선 “아세안 회원국들은 물론 동맹, 파트너와 함께 세계적인 도전에 구체적인 행동을 통한 협력을 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며, 13일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한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10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거리.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둔 중요성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If you look at the totality of the engagement of the Biden-Harris administration to this region, it’s been quite striking from the very beginning from shortly after President Biden’s election to his hosting at the White House as his first foreign visitor was the Japanese Prime Minsiter, shortly thereafter, followed by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이 지역에 대한 관여의 총체는 임기 초부터 매우 두드러졌다”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백악관을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일본 총리였고, 한국 대통령이 그 다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백악관에서 미국-아세안 정상회담, 미국-태평양 도서국 정상회담을 열었고, 직접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이번에 인도태평양 지역을 세 번째로 방문한다는 점도 언급하며, 이 외에도 수십 건의 매우 중요한 만남이 있었고 미국의 역내 투자도 상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인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지속적이라며 “미국을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 관여하는 것은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라며 “미국은 100년 이상 인도태평양 국가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