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의 자국 방문에 동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어제(10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IAEA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다음주 IAEA 이사회를 앞두고 이달 중 IAEA의 자국 방문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IAEA는 핵 물질의 위치와 접근 방법, 시료 채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를 원한다고 이란에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5개국으로 이뤄진 IAEA이사국은 오랫동안 이란 내 3곳에서 발견된 우라늄 입자의 출처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란이 아직 이와 관련해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달 말 전에 테헤란에서 추가적인 기술 회의를 열자는 이란의 제안에 주목하지만, 미신고 핵물질 문제를 효과적이고 명확하게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2015년 7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2018년 이 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