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 탈환’ 우크라 “러, 헤르손서 400건 이상 전쟁범죄 자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4일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헤르손을 방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13일) 밤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조사관들이 이미 400건 이상의 러시아 측 전쟁범죄를 문서화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과 군인들의 시신들이 발견됐다”면서 “러시아 군은 그들이 점령했던 다른 지역들에서 자행했던 것과 같은 야만성을 남겨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9일 보급 문제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였던 헤르손시에서 철수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그동안 군인들 외에 민간인들의 집단무덤이 발견되는 등 러시아 군의 전쟁범죄를 의심케 하는 증거들이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한편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오늘(14일)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협상을 권고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그들(우크
라이나)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