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관 “중국산 태양광 부품 1천개 이상 압류”

중국의 태양광 모듈 공장. (자료사진)

미국이 중국 신장지구에서 생산된 태양광 부품 1천 개 이상을 압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미국 세관당국이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을 우려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구르강제노동보호법’이 발효된 6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1천53개의 태양광 부품 수하물이 압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무역 기밀 사항을 보호하는 연방법에 따라 수하물에 포함된 장비의 개수와 제조업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압수된 제품이 최대 1기가와트에 달하는 태양 전지판과 폴리실리콘 셀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또 ‘론지그린에너지기술’, ‘트리나솔라’, 그리고 ‘진코솔라홀딩’ 등 중국 3개 기업이 주요 제조업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3개 업체 제품량은 미국에 공급되는 태양 전지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신장 지역 강제 노동과 관련한 의혹은 중국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가 조작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미국의 조치는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저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 태양광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압수된 태양광 전지판 부품을 가능한 한 빨리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