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 50개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서방 50개국은 31일 유엔 총회 인권위원회 (제3위원회)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중국에게 국제적 인권 의무를 지키라고 강력 촉구했습니다.
밥 레이 주유엔 캐나다 대사가 낭독한 이 성명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표한 보고서가 중국에서 벌어지는 가혹하고 체계적인 반인권 행태를 밝히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신장 지역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에 대한 반인도적 행태를 지적한 유엔 인권 보고서와 관련해 논의하길 거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50개국은 이런 체계적인 인권 침해는 대테러작전에 근거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보고서에 명시된 모든 권고사항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 권고사항에는 신장자치구 내 수용시설에 임의로 감금된 사람을 풀어주고, 실종된 이들의 행방을 밝힐 것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유엔 중국 대표는 유엔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이번 총회에 “단호한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서한에서 이번 총회를 “허위 선전”으로 칭하며, 유엔 헌장 원칙의 목적과 국제 관계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