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자국 동부에서 발생한 미사일 폭발 관련 조사에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을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어제(17일) 기자회견에서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제법과 국제조약의 관련 조항이 이행돼야 한다”며 “이는 항상 법적 지원의 틀 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국제법에 근거해야만 미사일 추락 사고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야쿠브 쿠모치 폴란드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사고 현장 접근을 허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들이 조사 활동을 보고 싶어 하면 보여줄 수 있지만, 조사 참여나 문서, 정보에 접근하려면 국제법과 국제조약에 따라 분명한 근거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조사는 폴란드와 미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두다 대통령에 따르면 현장 조사는 수십 시간 동안 지속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마을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비난하고 서방이 “행동을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번 조사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