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함대 “한국·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 확고…한국과 계속 협력할 기회 찾을 것”

지난 9월 한국 동해안에서 열린 미한 해군합동훈련에서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 호 등 양국 해군함들이 기동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 도발 고조 속에 미 7함대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이 철통같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동맹인 한국과 협력할 기회를 계속 찾을 것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7함대 제70 기동부대(CTF 70) 는 23일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7함대 제 70기동부대 대변인]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ROK and Japan remains ironclad. The U.S. will continue to develop regional and global power projection capabilities that provide a full range of options to defend its interests and those of its Allies and partners. In the case of this specific exercise, Allied military forces working together across a variety of areas enhance the already broad interoperability of Australian, Japanese, and U.S. forces.”

70기동부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일본, 호주가 최근 실시한 연합훈련이 북한의 군사 도발 억제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과 동맹, 파트너의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모든 범주의 수단을 제공하는 역내와 세계 전력 투사 능력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특정 훈련의 경우 연합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이미 광범위한 호주, 일본, 미군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70 기동부대 대변인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한국과 어떤 훈련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한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관련된 모든 해군이 유사한 해양 안보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동맹,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관여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7함대 제 70기동부대 대변인] “The U.S. is reinforcing its commitment to continual engagement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s all navies involved face similar maritime security challenges. We will continue to find opportunities to work with our ROK Allies. Exercises such as these represent a tangible symbol of U.S. commitment, and demonstrate shared interest in ensuring regional stability and economic well-being.”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인 한국과 협력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일미군은 지난 21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국과 호주 해군 함정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일미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세토기리함’이 일본 자위대법 95조 2항에 따라 3자 훈련 동안 로널드 레이건함, 챈슬러스빌함, 밀리우스함과 함께 호주 해군 보급함 등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70기동부대 대변인은 ‘3국이 연합훈련을 통해 한반도 유사시 어떤 작전을 펼칠 계획이냐’는 질문엔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 파트너들이 모일 때마다 우리는 이 지역의 해양 안보에 집단적으로 기여한다”고 답했습니다.

[미 7함대 제 70기동부대 대변인] “Anytime like-minded Allies and partners comes together, we collectively contribute to the maritime security of the region. While this exercise was not aimed at a specific location, multi-lateral cooperation and collaboration like this enhances regional, security, stability, and prosperity.”

이어 “이 훈련이 특정 장소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다자간 협력과 공동 작업은 역내 안보와 안정, 번영을 증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