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상원의원 40여 명이 1일 중국에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상원의원 42명은 이날(1일) 친강 주미 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고 중국 정부의 시위대 무력 진압은 미-중 관계에 엄청난 해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서한은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와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이 주도 아래 초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서한은 1989년 유혈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를 언급하며, 시위대에 대한 중국 공산당(CCP)의 대응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CCP가 또다시 단순히 자유를 더 원하는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지 말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무력 진압이 발생한다면, 미중 관계에 엄청난 손해를 입히는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봉쇄 조치 등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자들은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의 거리와 수십 개 대학 교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전례 없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시위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적대 세력에 의한 침투와 사보타주 활동”을 단호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중국을 포함해 평화 시위를 벌이는 이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