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한 개인과 기업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헤즈볼라에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 회계사 2명과 기업 2곳을 테러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무기를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준 개인 1명에게도 추가로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헤즈볼라 알카드 알하산(AQAH) 조직 대표인 아델 모하마드 만수르 씨와 그가 소유하고 통제하는 회사인 알호바라, 회계·감사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와 이 회사를 관리한 나세르 하산 네세르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 범죄 담당 차관은 이들 개인과 기업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금융 기관 운영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 전문가 및 전문기관으로 위장은 헤즈볼라의 안정 위협 의도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시스템 남용을 은폐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또한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5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의 거래도 막히게 된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