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국방장관 회담 “양국 국방 협력 의지 확인…중국 등 역내 안보 환경 논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이 5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미국과 호주 국방장관이 양국 간 동맹과 국방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군사적 활동 등 역내 안보 환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인도태평양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역내 동맹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5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과 호주 간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역내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I think it's safe to say that the allianc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Australia is the strongest that it's ever been and it remains vital to regional security. Our two countries share a common vision for a free and open Indo-Pacific, and we seek a region where all countries are free to chart their own course, where all states adhere to international rules.”

이어 “우리 두 나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자신들의 진로를 계획하고 국제 규칙을 준수할 수 있는 지역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금 우리는 특히 러시아의 무모하고 무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안정한 군사 활동으로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만났다”며 “미국과 호주는 국제 질서에 기반한 규칙을 지지하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Now, we're meeting at a time of tension, especially from Russia's reckless and lawless invasion of Ukraine, as well as from coercive and destabilizing military activities by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But the United States and Australia are stepping up to support the rules based international order.”

그러면서 미국과 호주는 양국 간 안보 협력 심화와 방산 분야 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일본과의 3자간 협력 증대를 비롯해 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의 4자 안보대화 쿼드(QUAD)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규칙 기반의 질서가 시험대에 오른 것을 보고 있다”며, 이는 인도태평양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말스 국방장관] “We see it in Ukraine with the rules based order being tested there. But we said in the Indo-Pacific as well. Every step of the way forward is not necessarily obvious. But one of the things that's really clear, as you've said, is that in this moment, it's a time to be closer with friends. And in that sense, I think I agree. I think the alliance has never been more important.”

이어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단계가 반드시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은 우방들이 더 가까워져야 할 때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두 장관은 이어진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 협력과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환경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작전과 병력 태세, 국방 기술 협력을 포함해 양국 국방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보도자료] “The two leaders affirmed their commitment to deepen bilateral defense cooperation, including with respect to operations, force posture, and defense technology collaboration. They exchanged views on the regional security environment, noting in particular their joint determination to counter destabilizing military activities by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Finally, they agreed to continue cooperation with regional partners in support of a shared vision of a free and open Indo-Pacific.”

또한 “양측은 역내 안보 환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특히 중국의 불안정한 군사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결의에 주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유된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