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0일 새벽 무인비행체(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도시와 주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인터넷 사회연결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오데사와 주변 지역에 15대의 드론이 공격해 왔으며 이 중 10대를 격추했습니다.
여기서 격추되지 않은 드론이 전력 시설 두 곳을 공격했으며, 이 드론은 이란산 ‘샤헤드-136’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데사의 켄나디 투르크하노프 시장은 페이스북에 "피해 규모로 인해 핵심 시설을 제외하고 오데사 내 모든 이용자는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 부근에서는 약 150만명의 주민이 전기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당국은 전기를 복구하는데 며칠이 아니라 몇 주, 심지어는 두세 달이 걸릴 수 있다며, 전기에만 의존해 온 주민들은 집을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9일과 10일 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약 20차례의 공습과 6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