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유럽연합(EU)의 대북 추가 독자제재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에 책임을 물리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중대 목표로 인식하며 이런 인식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전화 브리핑에서 EU의 대북 독자제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유럽 동맹들이 북한에 책임을 묻는 구체적인 추가 조치를 취한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The fact that our allies in Europe have taken additional concrete steps to hold the DPRK accountable is something we applaud. We are working with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to see to it that the DPRK is held to account.”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리기 위해 전 세계의 동맹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함께 협력하는 많은 동맹과 파트너가 있으며 이러한 협력국은 인도태평양을 훨씬 넘어 유럽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 변함 없을 것”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13일 열린 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회담에서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검토 하는 일은 앞으로 백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 밝힌데 공감하느냐는 VOA의 질문에 표현만 달리 할 뿐 미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중대 목표로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n the aftermath of that policy review we identified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s our overarching objective. And as you heard from our South Korean counterpart in perhaps slightly different language, I don’t foresee that changing.”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 초기에 대북정책 재검토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한반도 비핵화를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측 대표가 약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과 같이, 나도 그 목표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초청해 양자, 삼자 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세 나라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북한의 전례없는 수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들에 대응해 미한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담이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다수의 결의들을 계속해서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They also reviewed the synchronized trilateral release of sanctions targeting the DPRK in early December and emphasized the need to use all available tools to further limit the growth of the DPRK’s destabilizing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weapons programs.”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들은 또 12월 초 북한을 겨냥한 3국의 동시다발적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의 확대를 더욱 제한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끔직한 인권 침해와 학대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대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9월 7일 일본 도쿄 회동 이후 3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