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협상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회견에서 러시아 군의 철수를 전제로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제안에 대한 질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현 시점에서 전개된 현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새로운 현실로 주장하면서, “이는 지역 내 주민투표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는 어떠한 종류의 발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30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 곳을 러시아와 합병하는 내용의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점령지 수장들과 합병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은 이 주민투표가 거짓이라며 러시아의 합병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주요7개국(G7) 정상들에게 무기와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 병력의 철수를 포함한 10개항의 평화 계획 이행을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