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타이완 주변 중국 군사행동 도발적”

미국 백악관.

미국 백악관은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은 “도발적”이며 “안정을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어제(2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의 오래된 약속과 `하나의 중국’ 정책에 맞춰 타이완이 충분한 방어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에 항의해 이날 타이완 주변에 역대 최대 규모인 71대의 군용기를 출격시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가운데 40여 대는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고, 일부는 양안 간 실질적 국경선인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기도 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오늘 오전 차이잉원 총통 주재로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징집 장병의 의무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확정하고 오늘 오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정부의 군 의무복무 기간 연장은 수 년 전부터 검토돼 온 사안으로, 시행된다면 오는 2024년 징집 대상자들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