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안보리 이사국 몰타 “완전한 북한 비핵화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지난 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몰타 등 신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들의 국기 치식이 열렸다. 바네사 프레이저 유엔 주재 몰타 대사가 국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신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이사국인 몰타가 완전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공식 의제로 재상정하려는 노력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몰타가 북핵 등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몰타 대표부] “We see the DPRK’s repeated launches as a direc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have seen an unprecedented escalation in the number of launches in 2022, and this constitutes a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that we strongly condemn. We will do everything we can to support efforts contributing to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유엔 주재 몰타 대표부는 5일 ‘신임 이사국으로서 북한 문제에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2년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발사를 봐왔다”면서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우리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기여하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몰타 대표부는 또한 북한의 신종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여파를 우려했습니다.

[몰타 대표부] “The humanitarian situation in the DPRK is dire, and humanitarian agencies are unable to make deliveries due to the closure of its borders. This closure has prevented international flights as well as shipments from humanitarian agencies, and negatively impacts the people of the DPRK. We are deeply concerned about 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PRK, and we support efforts to place this back on the Security Council’s agenda.”

북한의 인도적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지원 기구들이 물자를 북한으로 반입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국경 폐쇄는 국제선 항공편뿐 아니라 인도주의 단체들의 화물을 막아 북한 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몰타 대표부는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몰타 대표부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다시 상정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안보리에서 공개회의로 다뤄졌습니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아예 회의조차 열지 못했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공개회의 대신 비공개로 관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몰타는 일본과 스위스, 모잠비크, 에콰도르와 함께 올해 새로운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