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메드베데프 “지르콘 미사일 새해 선물 될 것”

러시아 해군 소속 순양함에서 지르콘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언급하면서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어제(5일)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러시아 국민에 대한 호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탑재 함정을 대서양에 배치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해안으로 떠난 지르콘(Zircon) 미사일 꾸러미가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이 미 해안에서 100마일 떨어진 곳에 배치될 수 있다”면서 “그것은 러시아와 동맹국에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을 정신 차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정부를 “미친놈(freaks)”, “개자식(son of bitches)”으로 묘사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공개한 약 50초 길이의 영상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폭격으로 인한 모습과 함께 “우리는 더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과 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미국과 러시아가 수십 년간 “경쟁하고 협력했다”면서, 옛 소련 우주비행사들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보리스 옐친 등 역대 러시아 대통령들의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