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이나서 12월 한 달 민간인 188명 사망”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폴타바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친 부부.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민간인 188명이 사망하고 6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유엔이 발표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12월 우크라이나 민간 사상자 보고서에서 남성 82명, 여성 40명, 4명의 남자 어린이와 성별을 파악하지 못한 62명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8명의 사망자 가운데 164명이 광범위한 영역에 효력이 있는 폭발성 무기로 인해 숨졌고, 이로 인한 부상자도 584명을 기록해 전체 사상자의 93%를 차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총 6천919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1만1천7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는 216명의 소년과 175명의 소녀, 그리고 성별을 확인하지 못한 38명의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적대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일부 지역의 정보가 아직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