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57대 타이완해협 대거 출현…“타이완 분리주의 도발에 단호한 대응”

중국의 젠-11(J-11) 전투기. (자료사진)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8일) 중국 군 항공기 57대와 함정 4척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BZK-005 무인정찰기 3대와 젠-11(J-11) 전투기 6대, 수호이-30(Su-30) 전투기 2대 등 총 28대의 군용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남서쪽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1월 8일 타이완 섬 주변 해역과 영공에서 여러 군과 무기가 동원된 합동전투대비 보안 순찰과 실전전투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병력의 합동전투 역량을 시험하고, 외부 세력과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의 공모와 도발적 행동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육상∙해상 공격과 기타 항목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9일) 트위터에 올린 “우리는 확전이나 충돌 모두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중국의 잘못된 비난과 비합리적 도발은 타이완해협과 이웃 지역들을 심각하게 불안정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