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Arleigh Burke-class) 구축함 청훈(Chung-Hoon∙DDG 93) 함이 어제(5일) 타이완해협을 항행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탑재 구축함 USS 청훈함이 1월 5일 국제법에 따라 공해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타이완해협 정기 통과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훈함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준다”면서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행하고 항행하며 작전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에 “분쟁을 유발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타이완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미 해군 구축함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앞서 지난 4일 타이완 국방부가 중국 군 무인기와 정찰기, 전투기 등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5일)도 중국 군 젠-16(J-16) 전투기 3대와 윈-8(Y-8) 정찰기 1대가 타이완해협 남방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