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비밀리에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어제(19일) `로이터’ 통신에 “번스 국장이 크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 우크라이나 정보부 인사들을 만나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의 방어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 지지를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번스 국장의 방문이 지난 주말 이뤄졌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향후 군사계획에 대한 예상을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인상을 갖고 지난주 회동을 마쳤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만 번스 국장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어느 시점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정보 당국자들은 공화당이 미 하원 다수당이 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오랫동안 미국과 서방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보 당국자들을 면담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