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열병식 준비 주시...중국 ‘정찰풍선’, 용납못할 행동”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는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열병식 움직임을 항상 지켜보고 있으며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찰풍선을 미국 본토로 날린 중국의 행동은 부적절하고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열병식 정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북한의 열병식연습에 관한 질문에 “그러한 연습은 우리가 항상 지켜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These are always exercises that we watch. I think it is almost certainly the case that these have more messaging and propaganda value than any material value to the DPRK. But we're of course going to be watching as we always do.”

그러면서 “거의 확실히 이것들이 북한에 물질적인 가치를 주기보다 메시지와 선전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우리는 물론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보다 우리는 역내와 그 너머의 동맹, 파트너 관계에 투자하고 있다”며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이뤄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박진 한국 외교장관 간 회동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But more so we are investing in our alliances and our partnerships in the region and well beyond. As you know, the secretary's ROK counterpart was in Washington on Friday. They had an opportunity to have a wide ranging discussion about th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that are presented in the Indo-Pacific region and well beyond. At the top of that list of challenges is the DPRK. It's why we're committed on with an ironclad basis to the security of our ROK, to the security of our Japanese allies. It's why we have attempted to deepen and to advance trilateral cooperation, not just in the context of the DPRK and its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weapons program, but across the range of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that our three countries that our alliance faces.”

특히 “(미한) 외교장관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 제기되는 도전과 기회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 기회를 가졌다”며 “그 도전 목록의 맨 위에 있는 것이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한국, 일본 동맹의 안보에 철통같은 기반을 두고 전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북한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핵무기 프로그램뿐 아니라 3국, 즉 우리의 동맹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 전반에 걸쳐 3국 협력을 심화하고 진전시키려고 시도해온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미국 본토 상공으로 정찰풍선을 날린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had an opportunity. We had what would have been a valuable opportunity to engage in that face to face diplomacy, it was to have been a near term diplomacy. Of course, the blame does not fall to us for undermining that opportunity. It falls to the PRC for engaging what was in what was ultimately an inappropriate and irresponsible or unacceptable act. We've acted with responsibly. We've acted practically. We've acted prudently in this case but also in the broader context of the bilateral relationship.”

특히 이번 사태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취소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에겐 대면 외교에 관여할 기회가 있었고, 이는 가까운 시기에 이뤄질 외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그러한 기회를 훼손한 책임은 미국에 있지 않다”면서 “궁극적으로 부적절하고 무책임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관여한 중국의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번 사건뿐 아니라 양자관계라는 더 넓은 맥락 속에서 책임 있고, 실질적이며, 신중하게 행동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가 일본과 같은 동맹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즉답 대신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있어 우리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우리가 촉진하는 파트너와 동맹 체계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hen it comes to the challenges that are posed by the PRC, one of our greatest strengths are is going to be the system of partnerships and alliances that we bring along with us. We spent much of the first year of this administration, that is to say, 2021 until the end of that year, working to forge convergence with our allies in Europe but also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on the broad set of challenges and threats that we face from the PRC.”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 임기 첫해인 2021년부터 그해 말까지 중국으로부터 직면한 광범위한 도전과 위협에 대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동맹, 파트너와 집합점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과 관련해 우려는 물론 심지어 분노를 표출한 것을 들었을 것”이라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 think you have heard a number of countries express their own concern, even outrage over what has transpired in the last couple of days. But more broadly than that, we are lucky to have by our side allies in the Indo-Pacific like Japan,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and the Indo-Pacific and Europe and places in between that are with whom we are working in lockstep to confront th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we face, whether that's great power competition or whether that's transnational.”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그것보다 더 광범위한 관점에서 우리가 일본과 같은 인도태평양 내 동맹과 더불어 전 세계와 유럽,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곳의 동맹, 파트너를 옆에 뒀다는 건 행운”이라며 “강대국 간 경쟁이든, 초국가적인 문제이든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맞서기 위해 이들은 우리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