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장관, 터키 외무장관 통화 “지진 피해 복구 지원”

7일 터키 카흐라만마라스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지진 피해와 관련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먼저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발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과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미국과 파트너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초기 대응 지원 대응이 이미 진행 중에 있음을 확인하며, 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와 시리아를 지원하기 위해 터키와의 협의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 외교 수장이 통화한 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며 터키가 필요로 하는 것 중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들은 전화를 받고 우리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블링컨 장관이 6일 아침 터키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자금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선 6일 새벽 터키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하며 최소 5천 명 이상이 숨지고 수만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터키와 시리아 내 건물 수천 채가 무너졌고, 추운 겨울 날씨 속 눈과 비가 내리면서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99년 1만7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 이후 터키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지진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와 중국, 러시아,한국, 우크라이나 등 국제사회는 터키와 시리아에 애도와 지원의 뜻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