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맹 벨라루스, 15만 명 방위군 만들기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오른쪽)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훈련장에서 군 수뇌부와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가 15만 명 규모의 영토 방위군을 만듭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일 기존 군대를 보완할 새 영토 방위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침략이 발생할 시” 기존 4만5천 군대를 보완해 영토를 지킬 영토 방위군을 만들고 벨라루스 모든 지역과 마을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의 모든 남성은 필요한 경우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부 장관은 최대 15만 명의 자발적 지원자로 방위군이 구성되고 이들에게 무기가 제공될 것이라면서도 이들은 일상적인 직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평상시 예비군으로 활동하며 전쟁이 나면 유격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군대가 벨라루스 영토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군사 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약 1만 명의 병력을 주둔하고 있으며, 양국은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오직 “자국이 침략당했을 경우에만” 우크라이나 전장터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