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3월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절차"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의회에 출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헝가리 의회가 다음달 초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을 비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현지 매체 ‘HGV.hu’는 오는 3월 1일부터 해당 법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고, 그 다음주에 비준 투표를 진행하는 일정이 의회 예비의제로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헝가리 정부 대변인과 외무부, 의회 공보실 등은 이 매체의 보도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해 7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관련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는 아직 두 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앞서 지난 11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 가입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30개 나토 회원국 중 헝가리와 터키의 승인이 남은 가운데, 터키는 최근 스웨덴 내 반터키 시위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이 소각된 일 등을 이유로 스웨덴의 가입을 핀란드와 별도로 다룰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같이 보기: 핀란드 의회, '나토 조약' 28일 표결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