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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의회, '나토 조약' 28일 표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난 7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난 7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7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스웨덴과 별도로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핀란드 의회가 나토 가입에 필요한 법안을 28일 표결하기로 한 결정을 언급하면서 “그것은 우리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의지를 향한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의 태도는 전적으로, 오직 터키 손 안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가 스웨덴이 아닌 핀란드의 가입 신청을 비준하기로 결정하면, 핀란드는 스웨덴과 별도로 나토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법안은 나토 가입 조약을 비준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의원들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28일 통과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그 동안 스웨덴과 나토 공동 가입을 추진해 온 핀란드가 법안 통과를 계기로 스웨덴보다 회원국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같은 발언은 핀란드와 스웨덴 양국 총리가 지난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나토 동시 가입을 다짐한 것과 상반되는 것입니다.

터키 정부는 최근 스웨덴 내 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 등을 이유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 승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두 나라를 별개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 가입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으며, 30개 나토 회원국 중 헝가리와 터키의 승인이 남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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