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경제국 재무장관들이 2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의장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 성명에 서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자국 벵갈루루에서 주최한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제기하기를 꺼렸습니다. 하지만 서방 나라들은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는 어떠한 결과물도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회원국 동의가 나오지 않자 인도는 단순히 2일간 논의를 정리하고 이견을 언급하는 ‘의장 성명’만 냈습니다.
성명은 “회원국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강하게 비난하고 전쟁이 엄청난 고통을 불러오고 기존 국제경제의 취약성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공급망 교란과 재정 안정에 대한 위험, 그리고 계속되는 에너지와 식량 안보의 불안정성을 언급했습니다.
성명은 미국과 유럽 나라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벌하고 러시아 정부 수입을 줄이기 위해 단행한 수단들을 언급하면서, 상황과 제재에 대한 다른 견해와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주최국인 인도네시아가 회원국 사이 이견들을 인정하는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구성돼 지난 20년 이상 존속한 G20은 회원국 사이 합의에 이르는 데 점점 더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를 비난하는 성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