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경제국 재무장관들이 25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곤경에 처한 개발도상국들 부채 부담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이견으로 얽혀 있다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자들이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를 두고 합의가 나오지 않아 인도가 주최한 이번 회의가 공동성명 없이 25일 늦게 끝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미국과 주요 7개국(G7) 내 동맹국들이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면으로 비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 대표들이 이에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G20 관계자들은 로이터통신에 인도가 공동성명에 ‘전쟁’이란 단어를 쓰는 것을 피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개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인도는 러시아를 비난하기를 거부했고, 외교적 해법을 추구했으며 러시아산 석유 구입을 급격하게 늘렸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전투 중단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표결에서도 23일 기권했습니다.
G7 외에 G20에는 호주와 브라질,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들도 포함됐습니다.
한 G20 고위 소식통은 서방 국가들 제안을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함에 따라 공동성명에 대한 협상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소식통과 다른 관계자들은 막판 이변이 없으면 공동성명에 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이번 회의가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하는 성명을 내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