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야당 연합이 6일, 오는 5월로 예정된 대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에 맞설 단일후보로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를 추대했습니다.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후보로 추대된 뒤 환호하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협의와 타협으로 튀르키예를 통치할 것”이라며, “도덕과 정의의 규칙을 함께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튀르키예의 만연한 물가 상승과 경제 혼란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를 잠식했다며, 이런 상황이 5월 14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클르츠다로울루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를 반대하는 이들은 그가 에르도안 대통령처럼 청중을 모으고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이 부족하며, 에르도안 이후 시대가 어떨지에 대한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비전이 없다고 지적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메르토폴에 따르면 지난달 터키를 강타했던 지진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민족행동당(MHP) 동맹의 지지율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