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중국, '틱톡'으로 미국 분열 추진할 수도"

크리스토퍼 레이(왼쪽)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비롯한 미 정보기관장들이 8일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레이 국장,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NS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DNI),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콧 베리어 국방정보국(D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중국 정부가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을 이용해 미국인 사용자 수백만 명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8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타이완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틱톡이 중국 정부에 자료 통제를 허용할 가능성을 묻는 마르코 루비오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모든 위험과 위협을 아우르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신성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차이가 중국 공산당의 운영 방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수백만 개 장치의 소프트웨어를 통제하고 타이완이나 다른 문제와 관련해 미국인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기법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틱톡은 “궁극적으로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도구이며, 이는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환기시킨다”고 레이 국장은 말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DNI)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NSA) 국장 등 다른 정보당국자들도 틱톡을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