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가주석직 3연임이 10일 확정됐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회의 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선거에 단일 후보로 나선 시 주석은 유효표 2천952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주석직에 재선출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자오러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국가부주석에는 한정 부총리가 선출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총서기직 연임으로 사실상 3연임 체제를 확정했던 시 주석은 이로써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국가주석 등 3개 핵심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시 주석의 세 번째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없애면서 연임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오쩌둥 전 주석 이래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가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에게 해외 지도자 중 처음으로 보낸 축전에서 “우리가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생산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