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이 퀘벡주 몬트리올 지역에서 중국의 해외 경찰서 지부 2곳이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가조직인 왕립캐나다기마경찰(RCMP) 퀘벡 지부는 9일 성명에서 ”외국 정부가 지원하는 범죄활동을 탐지하고 막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은 범죄활동은 캐나다 거주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RCMP 측은 몬트리올과 인근 브로사드의 2개 센터의 활동으로 인한 “가능한 희생자들”은 중국계 캐나다인이었다며, 이들 센터는 중국이 운영하는 경찰서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의회에서 “적대적 권위주의 정권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부터 캐나다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afeguard Defenders)는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수십 곳의 중국 경찰지부가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이후 미국 등 여러 나라가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오타와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