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르면 다음주 방러...젤렌스키와 회담도 추진"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약 3주 전인 지난해 2월 4일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러시아 방문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시 주석이 러시아 방문길에 다른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중재에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시도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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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화상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공식적인 외국 (인사) 방문 발표는 당사국 간 합의에 따라 동시에 이뤄진다”며 “준비가 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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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다음주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