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두 나라를 위협한 적이 없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스웨덴∙핀란드와 러시아 간에 “어떠한 분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우리에게 어떠한 위협도 가한 적이 없고, 우리도 그들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대해 여러 번 유감을 표해 왔으며, 러시아가 이들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수차례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6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나토 가입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튀르키예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튀르키예는 이 건을 비롯해 나토 내부 문제에 대해 나름의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 “튀르키예는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 가입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으며, 현재 30개 나토 회원국 중 헝가리와 튀르키예의 승인이 남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