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시진핑 방러에 "전쟁 종식 영향력 기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사흘간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종전을 위한 시 주석의 영향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끝내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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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렌코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유엔헌장에 명시된 원칙과 이 사안에 대한 최근의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중국과 더 긴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러시아 방문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뒤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무동맹과 무대결, 그리고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기초 아래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성장시켜 왔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이 뒷받침하는 국제 질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입각한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수호하기 위해 러시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