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은 최근 실시된 미국과 일본의 폭격기 통합훈련이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치명적인 억제 옵션을 과시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역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0일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일본 자위대가 B-1B 랜서가 포함된 양자 폭격기 통합 훈련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USAF F-16 Fighting Falcons and JASDF F-15 Eagles participated in this exercise. Additionally, on March 19, 2023, U.S. Indo-Pacific Command and the Japan Self Defense Force conducted a bilateral bomber integration exercise that included B-1 Lancers.”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훈련에 미 공군의 F-16 파이팅 팰컨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이글스 전투기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훈련은 우리 국가의 신속한 대응 준비태세와 능력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제공하는 우리 군대의 긴밀한 양자 공조와 상호 운용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These exercises demonstrate our nations’ rapid reaction readiness and capabilities as well as the close bilateral coordination and interoperability of our forces resulting in a credible deterrent capability.”
이번 훈련의 목적과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역내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억제 옵션을 과시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To reinforce our combined capabilities to deter and counter regional threats, and demonstrate the enduring and lethal deterrence options readily available to the US-Japan Alliance.”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전역에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폭격기와 전투기 부대를 유지하며 동맹국을 지원하고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지역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U.S. Indo-Pacific Command maintains a resilient and rapid response bomber and fighter force in the Indo-Pacific theater, retaining the ability to respond quickly to any regional threat in support of our allies and in order to defend the U.S. homeland.”
아울러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고 수 세대에 걸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The United States, along with South Korea and Japan, remain committed to working jointly to ensure peace and security throughout the region and maintain a free and open Indo-Pacific for generations.”
한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이날 한반도에도 전개돼 한국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주한미군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한은 13일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7일 차인 19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하에 연합공중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보도자료] “The Republic of Korea and U.S. conducted a combined aerial exercise in conjunction with the deployment of U.S. B-1B Strategic Bombers to the Korean peninsula on March 19, which was the 7th day of the Freedom Shield 23 exercise which began on March 13.”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B-1B 랜서와 함께 연합 비행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는 이달 3일 한국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서의 연합공중훈련 이후 16일 만입니다.
주한미군은 “미한 동맹은 항상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한미군 보도자료] “The ROK and U.S. Alliance always maintain the highest level of readiness. DPRK’s recent missile launches highlight the destabilizing impact of it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The ROK-U.S. Alliance maintains peace through strength, credibility, and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아울러 “미한 동맹은 힘과 신뢰,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평화를 유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고각으로 발사한 지 사흘만입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미한 연합훈련 시작 하루 전인 12일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처음으로 쏜 데 이어 14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