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크라이나 정상 “북한 핵·미사일 개발 강력 규탄…북핵 CVID 전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일본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일본 총리는 폴란드 총리와도 만나 북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군사 도발을 비난했습니다.

[공동성명] “The leaders strongly condemned North Korea’s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th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launches, which violates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leaders affirmed their commitment to fully implementing the relevant UNSCRs and remain committed to the realization of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North Korea in accordance with the relevant UNSCRs. The leader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immediate resolution of the abductions issue.”

기시다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관련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실현하는데 전념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두 지도자는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했습니다.

일본과 우크라이나 정상은 또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하며 근거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기반을 훼손하고 유엔 헌장에 명시된 기본 원칙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줄 것을요청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감사를 표명했으며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과의 협력을 더욱 진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2일 폴란드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만나 양자 및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