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함대는 최근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한국 해군과 실시한 미한 연합훈련이 상호운용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한 동맹이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7함대는 28일 “최근 니미츠 항모타격단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7함대 공보실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이런 훈련은 상호 운용성과 동맹의 힘을 향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 “The Nimitz Carrier Strike Group and the Republic of Korea Navy recently conducted bi-lateral training. These exercises improve interoperability and the strength of the Alliance. Combined ROK-U.S. training events are bilateral decisions made by mutual agreement. They are non-provocative and intended to maintain Alliance readiness.”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함과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등으로 구성된 11 항모강습단은 27일 한국 해군 구축함 등과 함께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해상훈련 ‘워리어 실드(Warrior Shield)’를 수행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은 “미한 연합훈련은 상호 합의에 따라 내려지는 양국 간 결정”이라며 “이런 훈련들은 비도발적이며, 동맹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연합훈련들은 우리의 능력을 강화하고 공조를 향상하며 공격을 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7함대 공보실] “These combined drills enhance our capabilities, improve our coordination, and deter aggression. The ROK-U.S. Alliance remains at a high level of readiness and continues to maintain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to protect the Republic of Korea against any threat.”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953년 수립된 미한 동맹은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우리의 존재는 최근 양자 훈련과 같은 통합된 고급 훈련으로 전투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억제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 “The U.S.-ROK Alliance, established in 1953, remains the linchpin of peace and security in Northeast Asia and the Korean Peninsula. Our presence enhances deterrence by demonstrating our combat capabilities with integrated, high-end training such as our recent bi-lateral exercise.”
7함대 공보실은 “우리는 우리의 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을 증진하는 동맹, 파트너와의 훈련에 참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 “We are committed to participating in exercises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hat further our readiness and interoperability. South Korea and Japan are both critical Allies to the United States and are key to regional peace and security.”
이런 가운데 니미츠 항모 타격단은 일본 자위대와도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일미군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니미츠 항모타격단이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해상 자위대(JMSDF)와 양자 해상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니미츠함이 한반도 시각 28일 오전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 해군 제 11항모강습단장은 이날 입항 뒤 니미츠호 선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