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이버 역량을 이용해 암호화폐 등 정보와 자원을 탈취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미국 사이버사령관은 북한 사이버군이 여전히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30일 “북한이 불법적으로 정권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등 정보와 자원을 훔치는 사이버 역량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 보고] “The DPRK continues to use its cyber capabilities to steal information and resources, including stealing cryptocurrency to illegally generate revenue for the regime and support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Earlier this year, the FBI accused DPRK hackers of stealing $100 million in cryptocurrency in June 2022, in addition to the roughly $600 million stolen in March 2022.”
플럼 차관보는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사이버정보기술혁신 담당 소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초 미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해커들이 2022년 3월 약 6억 달러를 훔친 것 외에도 2022년 6월에는 1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비난했다”는 점을 상기했습니다.
폴 나카소네 미 사이버사령관은 북한 사이버군의 위협이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이날 서면보고에서 “북한은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북한 정보기술 노동자들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 보고] “Pyongyang also maintains cyber forces supported by North Korean information technology workers dwelling in other countries. They remain a threat, although much of their recent activity has been devoted to evading international sanctions by stealing cryptocurrency for the regime’s use… As part of our regional engagement strategy in the Indo-Pacific, we are working closely with partners such as Australia, Japan and South Korea to share information that will impose costs on foreign adversaries.”
그러면서 “최근 북한 사이버군 활동의 상당 부분이 북한 정권이 사용할 암호화폐를 훔침으로써 국제적인 제재를 회피하는 데 할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또 “인도태평양 역내 관여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는 외국의 적국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호주, 일본, 한국과 같은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