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조정관 “미한일 협력,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달 18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린 독일에서 회담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이 미국의 이익이라는 점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의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이 30일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대담 행사에서, 부시 행정부를 시작으로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미한일 3국 관계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해왔으며 바이든 행정부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정부 내 거의 모든 수준에서 일련의 3국간 관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미한일 3국 정상회의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협력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강력한 억지력과 연대”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One is basically just strong deterrence and solidarity in the face of increasing North Korean provocations. I think that's the central purpose but also increasingly to diversify beyond that to talk about technology standards, to talk about regional issues and challenges and to see what's possible with respect to trilateral engagement.

이어 “그것이 중심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또한 기술 표준과 역내 문제 및 도전에 관해 논의하고 3자간 관여와 관련해 무엇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이 30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대담에 참석했다. 사진 = CNAS 영상 켑처.

캠벨 조정관은 강력한 양자 관계를 바탕으로 한 미한일 3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We have our two strongest bilateral partners ar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nd the United States and Seoul. Look, we recognize there are limits to what is possible but we see for some of these activities to be increasingly trilateral.”

캠벨 조정관은 “우리에게는 미국과 일본, 미국과 한국 사이에 강력한 두 양자 파트너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이 같은 활동 중 일부가 점점 더 3자적인 것이 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양국 간 몇가지 정치적 도전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독려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We have been encouraging from the sidelines, but we've spoken very clearly that it is in our interests. Our strategic interests for Japan and the ROK to get along better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their relationship and how much they can do together working with the United States and others going forward.”

캠벨 조정관은 이런 관점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선제적 조치를 취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I do want to commend the courage of President Yoon in his decision to take some of these steps and to go to Japan and to make some unilateral steps, in a way that is you don't see that kind of courage often on the global stage and has to be acknowledged. And obviously, Prime Minister Kishida received him. Well, we're hoping however, that we will see even more from both capitals going forward. And again as I said, watch the space. We will be engaged accordingly.

캠벨 조정관은 “윤 대통령이 일부 조치를 취하고 또 일본에 가서 독자적인 조치를 한 용기와 결단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이런 방식이나 용기는 국제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으며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우리는 앞으로 (한일) 양국에서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미국은 적절하게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