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정찰기 영공진입 차단"

지난 2021년 오만만에서 훈련 중인 이란 해군 함정에 헬리콥터가 착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해군이 2일 오만만 근처에서 미국 해군 정찰기를 식별하고 경고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스님 통신은 이 항공기가 미 해군 정찰기인 EP-3E라고 밝히며 “경고 후 이 정찰기가 허가 없이 영공에 진입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기사 첫 줄에 미군 정찰기가 이란 영공에 침입했다고 밝혔지만, 나중에는 이란 영공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고받고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군과 비슷한 대결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이란은 남부 상공에 진입했던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었습니다.

한편 미국은 동맹국들에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석유를 생산하는 걸프만 지역에 오랫동안 무기와 군대를 배치해 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