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0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이 외교 관계를 재개하고 두 달 안에 대사관과 공관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또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단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지난 2001년 체결한 안보 협력 협정과 1998년 체결한 무역, 경제, 투자 협정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서로 역내 안보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난하며 지난 7년간 적대관계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양국은 또 대화를 중재한 중국과 이라크, 오만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날 협정은 양국 최고 안보 담당 관계자가 베이징에서 4일간의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발표됐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번 협정을 알고 있다며,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