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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금융 제재 회피 도운 39개 기관 제재


미국 워싱턴 D.C. 시내 재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 D.C. 시내 재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9일 이란의 국제금융체계에 대한 접근을 도운 기업 등 39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홍콩에 본사를 둔 다수의 기업을 포함한 39개 기관이 이란의 국제금융체계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며, 이들을 “그림자 은행” 조직망으로 묘사했습니다.

재무부는 또 포라벤 무역유한회사, 홍콩 웰 국제무역유한회사, 살리타 무역유한회사 등 홍콩 밖에서 활동하는 이들 회사들이 석유화학 판매와 관련해 수백만 달러를 중국으로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제재 대상들은 이전에 이란과 관련된 제재를 받았던 페르시아만 석유화학공업, 트릴리언스석유화학 등 기업들에 국제금융체계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외국 고객과의 거래를 숨기는 것을 도왔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이번 조치가 제재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자금세탁에 사용되는 이란의 해외 금융망을 방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제재 대상 개인이나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한편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번 제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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