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기밀 유출 "출처·범위 찾을때까지 조사"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1일 워싱턴 D.C. 시내 국무부 청사에서 필리핀과 국방∙외교장관 회담 직후 회견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불거진 미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11일 미 국무부에서 진행된 필리핀과의 국방∙외교장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출처와 유출 범위를 찾을 때까지 조사를 계속하고 또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인지했던 2월 28일, 3월 1일자 게시 문서 외에, 앞서 온라인 상에 추가로 유출된 기밀문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것들은 우리가 계속 조사를 함에 따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출 문건을 당시 정확히 어디에서 누가 열람했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따라서 추측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기밀문서 공개와 관련한 범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이번 기밀문서 유출은 지난 2013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에 수많은 문서가 공개된 이후 미국 정부의 정보 유출 중 피해가 가장 클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당시 70만 건 넘는 문건과 영상, 외교전문 등이 위키리크스에 게시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